5月은 '선물의 달'…역대급 할인 축포 쏜다

입력 2021-04-26 17:22   수정 2021-05-04 18:03

5월은 소비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념일에 만나지 않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트렌드가 된 후로는 더욱 그렇다.

올해 5월은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을 전망이다. 무료 배송 등으로 소비자들을 꽉 붙든 쿠팡에 대항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너도나도 ‘특가’를 내세운 대대적 할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e커머스에서 30~40% 할인은 기본. 전통 강자였던 대형마트는 생필품 최저가로 승부를 걸고 있다. 백화점은 상품권 혜택을 대폭 늘린 대규모 행사를 들고나왔다.
롯데百, ‘혜택 총출동 뷰티 행사’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뷰티 행사 ‘코스메틱 페어’를 전 점포에서 연다. 가격 할인부터 상품권 증정, 마일리지 적립 등 백화점이 줄 수 있는 혜택을 총망라한 행사다. 롯데백화점 앱의 뷰티 멤버십 ‘뷰티플러스’에 가입하면 화장품을 15% 할인해준다. 구매금액의 10%만큼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고, 화장품 브랜드 마일리지도 최대 10% 따로 적립해준다. 설화수, 후, 랑콤, 키엘 등 4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가정의 달에 커지는 뷰티 수요를 겨냥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는 안티에이징 등 40·50대를 위한 화장품이, 성년의 날이 다가오면 향수가 잘 팔린다. 코로나19로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면세점이 막히며 백화점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다.

5월은 백화점 방문객이 가장 많은 달이다. 최근 3년간 5월 백화점 방문객은 월평균보다 10%가량 많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화장품 소비가 올 들어 살아나고 있어 역대급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5월이 최근 시작한 최저가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500종을 선정해 경쟁사보다 비싸면 차액을 포인트로 돌려주고 있다. 비교 대상은 쿠팡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점포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롯데마트도 같은 제품들을 매주 경쟁사 가격에 맞춰 최저가로 조정한다.
e커머스, “최대 69% 할인이요”
e커머스들은 특가 경쟁에 불이 붙었다. 어린이날을 겨냥한 장난감과 아동 의류, 어버이날을 겨눈 건강기능식품과 가전 등 전 분야에 걸쳐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11번가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 ‘전국민 쇼핑 페스티벌’을 연다. 8000여 개 입점업체가 판매하는 상품 570만여 개가 대상이다. ‘타임딜’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네 번씩 총 240개 상품을 최대 69% 할인해서 내놓는다. 전기자전거 등 고가의 제품을 자체결제 시스템 SK페이로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100원에 판매하는 ‘100원딜’도 진행한다. 97만원대인 ‘2021 알톤 벤조24 전기자전거’ 등이 대상이다. 행사 기간 매일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모두 모으면 일반 회원은 최대 44만원어치를 할인받을 수 있다.

티몬은 ‘최저가’와 ‘무료 배송’을 모두 들고나왔다. 쿠팡이 최근 멤버십 회원이 아니어도 로켓배송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티몬은 다음달 21일까지 가정의 달 선물 기획전을 열고 마사지기, 텐트 등 선물용 제품 300여 종을 최저가에 판매한다. 한 개만 사도 무료로 배송한다.

유통업계 가격 대전을 촉발한 쿠팡도 이번 가정의 달 특가 경쟁에 참전한다. 가정의 달에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을 모아 하루씩 특가전을 연다. 장난감과 책 등 아동용 제품은 최대 40%, 뷰티와 건강식품, 가전 등 어버이날을 맞아 인기인 제품들은 최대 85% 저렴하게 판다.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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